"김치찌개 3천원에 먹으려면 여기"…고물가 시대 '거지맵' 떴다

외식 한 번 하려면 1만원은 기본이 된 요즘, 뜻밖의 ‘보물지도’가 등장했다. 이름부터 눈길을 끄는 ‘거지맵’은 1만원 이하 가성비 식당만 골라 지도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거지맵에 접속하면 전국 곳곳의 저렴한 식당들이 지도 위에 표시된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인근 식당과 메뉴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비교도 쉽다. 돈까스 4000원, 순댓국 3500원, 김치찌개 3000원, 떡볶이 2500원까지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보기 드문 가격이다.
각 식당 정보에는 메뉴와 가격, 등록 시점 등이 함께 제공되며 이용자 평가 기능도 갖췄다. ‘가성비 ↑’, ‘가성비 ↓’로 평가하거나 마음에 드는 식당을 저장할 수 있고 댓글을 통해 후기를 공유할 수 있다. 이용자 반응이 많은 식당은 별도 순위로도 공개된다.
이용자 참여를 통해 정보가 채워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나 숨은 저가 식당까지 포함되며 정보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식당 후기뿐 아니라 마트 할인 시간, 하루 식비 기록 등 생활비 절약 팁도 공유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혼자 밥 먹을 식당 찾기 좋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필수"라며 서비스를 추천했다.
거지맵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거지방’ 문화에서 출발했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정보를 나누던 온라인 채팅방이 지도 서비스로 확장된 것이다. 개발자인 직장인 최모 씨는 저렴한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가 늘면서 부정확한 정보나 광고성 제보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개발자는 "거지맵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감사드린다"며 "이곳은 거지들의 집단지성과 참여를 통해 엄중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해관계자에 의한 제보로 여겨지는 건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엄중한 평가를 기반으로 엄중한 철퇴를 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거지맵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외식 물가 상승이 있다. 행정안전부 외식비 가격 현황에 따르면 서울 기준 김밥 가격은 2020년 약 2400원에서 올해 3800원대로 올랐다. 칼국수와 냉면, 비빔밥 등 대표적인 서민 음식도 대부분 1만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김치찌개 백반 역시 평균 8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나프타 수급 비상 속 러시아산 2만7000톤 긴급 확보
원·달러 환율 1520원 넘어…금융위기 이후 처음
"아차, 내 우산"…월·화 전국 봄비, 가시거리 짧아져
"옆 아파트 어쩐지 말 많더라"…하자 많은 건설사 순위 보니
'위고비' 열풍 속 종로 탑골공원 노인들은 '한끼 전쟁'


![[사설] 이란전 확전 양상, 최악 염두 두고 일관 대책 추진해야](https://imgnews.pstatic.net/image/origin/005/2026/03/31/184021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