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편의점 업계, PB 강화로 돌파구 찾는다

[디지털투데이 안신혜 기자]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편의점 4사가 자체 브랜드(PB) 강화에 나섰다. CU, GS25는 해외 진출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PB를 키우고 있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효율화, 수익성 개선 등 내실 강화 수단으로 PB를 활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은 연매출과 점포 수가 모두 증가한 CU를 제외하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양적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1, 2위 사업자인 CU와 GS25의 경우 연매출은 두 기업 모두 성장했지만 점포 수에서 차이를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와 GS25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GS25 8조9397억원, CU 8조8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점포 수의 경우 CU가 1만8711곳으로 전년(1만8458곳)보다 253개 점포가 늘었다. GS25는 1만8005곳으로 전년(1만8112곳) 대비 107개 점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연매출은 4조8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6% 감소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 1만1040곳으로 전년(1만2152곳)보다 1112개 점포가 줄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연매출 2조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고, 점포 수는 5510곳으로 지난해 6140곳보다 630개 점포가 줄었다.
이처럼 편의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점포 확대보다는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주요 사업자들은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 등을 노릴 수 있는 P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별 PB 비중은 CU 29.5%, GS25 20%, 세븐일레븐 29.5%를 기록했다.
CU와 GS25는 차기 성장동력인 해외 점포에서 PB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는 CU는 해외 지역(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하와이)에서 점포 762개를 운영 중이며, GS25의 해외(베트남, 몽골) 점포는 690개다.
지난해 5월 기존 PB 브랜드 헤이루(HEYROO)를 리뉴얼해 '피빅(PBICK)'을 론칭하며 PB 브랜드 키우기에 나선 바 있다. CU의 PB 브랜드는 ▲마스터 PB 브랜드 피빅 ▲즉석 원두 커피 겟(get)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가 있다.
회사에 따르면 CU의 PB 브랜드의 연 매출 성장률은 2022년 16.0%, 2023년 17.6%, 2024년 21.8%로 나타났다. CU는 2028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PB 상품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PB 브랜드 상품력 강화를 내세웠다.
PB브랜드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를 운영 중인 GS25도 상황은 비슷하다. GS25는 베트남, 몽골 해외 점포에 PB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편 최근에는 일본 돈키호테 584개 매장에 '오모리' 시리즈 등 PB 브랜드 라면을 입점시켰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혜자로운 브랜드’에 디저트 라인을 출시하며 소비층 확대에 나섰다.
반면 세븐일레븐도 PB 브랜드 '세븐셀렉트(7-SELECT)'를 리뉴얼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성장 정체 상황인 만큼 올해 들어 PB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과자, 음료, 디저트 40여종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 데 이어 2월에는 식품과 패션잡화 상품 가격도 인상했다.
이마트24는 2024년부터 이마트 PB 브랜드인 '노브랜드' 도입 매장을 늘리고 신규 PB 브랜드 '옐로우'를 론칭했다. 국내 편의점들은 PB 브랜드와 더불어 '차별화 상품'도 함께 운영 중인데, 이마트24의 경우 옐로우, 노브랜드와 더불어 성수310, 말차310 등 차별화·제휴 상품을 늘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점포 수 확장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각사 PB 브랜드가 추가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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