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영고성쇠] 역 일대 '유령 상권'화
![[광주역 영고성쇠] 역 일대 '유령 상권'화](https://imgnews.pstatic.net/image/origin/5237/2026/04/06/110665.jpg)
호남고속철도 KTX 교통 기능이 송정역으로 쏠리면서 광주역 일대 상인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광주역 교차로를 두고 몇몇 남지 않은 모텔과 일부 식당만이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역사 뒤편으로는 평일 한낮에도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옛 광주시청 부지에 문을 연 홈플러스 계림점이 18년 만에 폐점하면서 가장 규모가 큰 소비처의 소멸로 인한 이용객 유입도 끊긴지 오래다.
100여 년간 광주 관문으로 자리하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광주역 일대는 을씨년스럽기까지하다.
“자네도 알지 않어? 사람 여기 있기는 한가.” 3일 낮 광주역 정문에서 만난 염상균 씨가 옆에서 담배 문 동업자에게 묻는다.
10년 넘게 광주역 앞에서 건축자재 퀵 서비스업을 하는 염 씨는 한때 일대에서 잘 나가는 상인 중 한 명이었다.
계림1동 건축자재거리가 지척인지라, 언제든지 주문이 오면 빠르게 이동 가능한 광주역을 거점으로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염 씨는 “작은 나무 자재부터 철근까지 용달차로 빠르게 배송 가능한 곳이 광주역”이라며 “지금은 사람 코빼기도 안 보이지만 간간히 들어오는 주문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역 앞에서 모텔업을 하는 조영미 씨도 달방 장사만 겨우 이어갈 뿐, 평일은 이용객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고 말한다.
조 씨는 “그나마 있는 방 몇개도 달방살이 손님만 쓰지, 광주역 앞 손님들은 오지 않는다”며 “건너편 스테이지(창업입주시설)가 생긴 후에도 사람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해 있는 ‘스테이지’ 입주자들이 식사를 위해 광주역 일대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박하영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은 “정갈한 음식이 나오는 한식집이 인근에 많다. 배달 주문하기보다는 단체로 나가서 먹는 편”이라며 “교차로 건너서 NC백화점 방면 업소를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송정역으로의 이용객 유출과 옛 홈플러스 계림점 폐업이 맞물리면서 일대 상권이 더 어려워졌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카센터 사장 서재석 씨는 “예전엔 퇴근길에 콩나물이나 반찬거리 사러 가끔 (홈플러스) 가곤 했는데, 지금은 집 근처에서 장을 보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2만 5000v(볼트) 고압 전차선과 맞닿은 채 조성된 푸름이음공원 일대는 인적을 찾기도 힘들 정도다.
광주역 방향으로 잔디가 포장된 산책길은 걷기엔 불편감이 없지만, 30분간 발견한 사람이 3명에 불과할 만큼 조용하다.
유동 인구가 갈수록 줄어든 배경엔 송정역~광주역간 광주선 셔틀 열차가 사라진 점도 한몫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민 손준영 씨는 “제일 중요한 적시에 이동 가능한 수단이 없어졌다는 것”이라며 “도착해도 가장 가까운 양동시장역까지도 거리가 상당해 광주역은 이래저래 불편한 장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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