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편의점 후발주자 이마트 24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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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다보니 턴어라운드(실적개선)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화된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이마트24는 이를 위해 상품 및 점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역량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24는 2022년 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바로 적자로 돌아섰다. 더욱이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230억원 △2024년 298억원 △2025년 463억원 등 계속 커지는 실정이다. 매출액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22년 2조1181억원에서 2023년 2조2251억원을 거두며 오름세를 기대했으나 2024년 2조1631억원, 2025년 2조530억원으로 다시 역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24는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리뉴얼(Career Renewal)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력전환이 필요한 직원들의 새로운 출발 지원’ 차원이라는 게 이 회사 설명인데 사실상 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이었다.
이 회사는 본사 조직 슬림화에 더해 가맹점주 수익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가맹사업 중심의 편의점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점포 수를 갖춰야 구매단가가 낮아지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게 된다. 그 일환으로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개인임차형 타입(고정 월회비 납부) 점포 중 가맹계약을 성실히 준수한 가맹점주를 우선으로 잔여 계약기간까지 로열티 타입(매출총이익 배분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 초 기준 전환을 완료한 19개 점포의 한 달 수익을 분석한 결과 전환 전 대비 점포당 평균 63만3000원 수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로운 가맹점 표준모델로 ‘프로토 타입’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은 업데이트되는 신상품과 트렌디한 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구성으로 매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이마트24의 이 같은 시도는 가맹점 이탈을 최대한 막으면서 점포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상품력 제고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서울대빵’ 시리즈, ‘시선강탈버거’, 스타셰프 협업 FF(Fresh Food)를 비롯해 자체 브랜드 ‘BOTD(Bakery of the Day)’, ‘성수310’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그룹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품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매진했다. 또한 인기 인플루언서 및 IP(지식재산권) 협업을 통해 화제성을 노리고 있다.
공간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마트24는 최근 ‘K푸드랩 명동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잇달아 오픈했다. ‘K푸드랩 명동점’은 기획 단계부터 외국인의 시선으로 공간을 설계했는데 ‘라면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디저트랩 서울숲점’은 빵과 디저트 등 확산되는 베이커리 트렌드를 십분 반영한 공간이다.
콘텐츠 면에서는 편의점을 구매 공간에서 경험 공간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팝업존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의 해외사업 확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회사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시작으로 2024년 6월 캄보디아, 2025년 8월 인도에 진출했다. 올해 3월 기준 이마트24의 해외 점포 수는 △말레이시아 105점포 △캄보디아 15점포 △인도 1점포로 총 121개 점포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중 라오스 1호점 오픈을 필두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추진해 올해 해외 점포 수 200곳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하반기 ‘젊은 세대를 가장 잘 아는 편의점’으로 리브랜딩한 만큼 앞으로도 상품·공간·콘텐츠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지난해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선언’ 발표 당시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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